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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리뷰 – 오차드 & 센토사 (또 오고 싶은 곳)
    카테고리 없음 2025. 9. 30. 00:42

    내가 동남아 여행을 할 때 즐겨 찾는 호텔 중 하나가 샹그릴라다.

    샹그릴라 호텔은 가족, 특히 아이들에게는 천국이기 때문이다.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들이 가족들을 위한 여정에 얼마나 진심인지

     

    또한, 샹그릴라는 특유의 메가급 규모와 (브랜드 태생지의 스멜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또 그게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 ㅎㅎ) 트래디셔널 호텔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고수하면서도,

    각 도시마다의 무드를 한 방울 섞어 자연스럽게 녹이는 게 이들만의 특기다

     

    Anyway, 샹그릴라는 전 세계 어느 지점을 가든 가족 중심의 서비스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아이 동반 가족여행자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도 예외는 아니다.

    샹그릴라는 도심 오차드와 센토사 섬, 이렇게 두 군데에서 만나볼 수 있고,

    관광 위주로 정신없는 일정을 보낸 여행자들에게 호텔로 돌아왔을 땐 진정한 휴가로서의 쉼을 제공한다

     

    지난번 싱가포르 도심 호텔더 풀러턴페어몬트후기에 이어,

    이번 편에서도 내가 직접 머물러 본 샹그릴라 오차드와 샹그릴라 센토사의 후기를 공유한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자라면 꼭 참고할 만한 포인트 위주로 정리해 봤다. 

     

    🏙 샹그릴라 오차드

    싱가포르 도심 속에선 여기만큼 리조트 무드를 주는 호텔도 찾기 힘들다

     

    📍 위치 & 무드

    오차드 로드 끝자락에 위치해, 번화한 쇼핑 거리와는 살짝 거리를 둔다.

    그래서도심 속 리조트같은 무드를 주는 게 장점.
    호텔은 타워 윙·가든 윙·밸리 윙 세 동으로 나눠져 있고,

    장기 투숙자들을 위한 샹그릴라 아파트먼트도 옆에 있어 선택 폭이 넓다

    여기가 샹그릴라 아파트먼트

     

    현지인들도 격식 있는 미팅이나 모임 장소로 자주 찾을 만큼 고급스럽고 세련됐다.

    역사적 무게감도 있다.

    2018년 북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밸리 윙(Valley Wing)의 샹그릴라 스위트에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 하나 장점은 싱가포르 보태닉 가든과 가깝다는 것. (차로 약 5).

    보태닉 가든은 2015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도시 한가운데서도 열대 식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마리나베이 다음으로싱가포르 여행 가면 무조건 들러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 

    보태닉 가든 1_좋은건 크게 봐야지-도심 속에 이런 거대 공원이 있다는게 신기할 뿐.
    곳곳에 아기자기한 감성 한스푼, 두스푼, 세스푼...!

     

    👨👩👧 가족 친화 포인트

        • 샹그릴라의 시그니처 키즈클럽인 버즈(Buds) 운영.  모든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그치만, 포함이 안되어 있는 패키지를 예약했더라도 가끔씩 컴플리멘터리로 제공해 주기도 하니 현장에서 체크인 시 트라이해 보시기를 ^^ (SGD45, 3시간 기준)   
        • 버즈 안에는 대형 미끄럼틀, 실내 정글짐, 아트&크래프트 존, 게임 존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여러명의 전담 케어 선생님들이 상주해서 아이들 안전을 세심히 살펴주고, 구성이 워낙 알차 돈이 아깝지 않긴 하다. 💆‍♀
        • 스플래쉬(Splash) 아쿠아 플레이존
          유아 전용 워터플레이 시설로, 미끄럼틀·워터건·분수 등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수영장과 떨어진 호텔 백야드 공간에 위치해 있어 잠깐 구경하고 즐기는 정도. 대부분 따뜻한 물도 나오는 자쿠지가 있는 메인 수영장에서 많이들 논다.   
        • 이 밖에 아이들에게는 어메니티로 컬러링 에코백을 선물로 주어 지루한 시간 떼우기 딱이다. 

    출처 : 샹그릴라 호텔 공홈

     

    🏊 수영장 & 아쉬운 점

    • 트로피컬 가든 느낌의 야외 수영장, 도심 호텔치고 리조트 감성 충분.
    • 다만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 객실 바닥이 ‘카펫’이라는 건 큰 단점. 특히 수영 위주로 즐기는 동남아 여행에서 카펫은 옳지 않다. 짧은 스테이라면 괜찮지만, 긴 일정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나는 바닥 소재를 꽤 중요하게 보는 편이라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음)

    🥐 조식

    • 인터내셔널 뷔페 구성으로 무난. 락사 등 현지 음식 몇 가지 포함되어 있지만, 메뉴 자체가 크게 특별하지는 않다. 
    • 아침 대기줄이 장난 아니다. 어느 호텔이나 조식 먹을 때 줄 서서 기다리는 건 마찬가지겠지만, 조식당의 혼잡함이 입장하고서까지 이어진다. 아침을 즐기기엔 다소 정신 산만했다. 여유로운 식사를 기대했지만, 호텔 콘셉트와는 달리 다소 아쉬운 점이었다.

    도심 속 힐링공간, 샹그릴라 오차드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초록이들이 가득했던 곳. 눈호강

     

    🏝 샹그릴라 센토사

     

    📍 위치 & 특징

    센토사 섬의 여러 리조트 중, 유일하게 프라이빗 비치를 품은 호텔.
    바다와 풀장이 연결된 듯 시원한 뷰를 선사하고, 실로소 비치까지 도보 1이라 산책이나 러닝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는 비보시티(VivoCity) 쇼핑몰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한다.

    중간 중간 몇 개의 정류장에도 정차하는데, 리조트월드 등 주요 지점에 서서 꽤 편리하다.
    만약 셔틀을 놓치더라도 센토사 익스프레스 모노레일도 센토사 내 리조트 숙박객에게 무료 제공되니 내 시간에 맞춰 움직일 수 있다. 

    내가 머물렀을 당시 (2025년 여름) 셔틀 시간표

     

    🌊 씨뷰룸 필수
    여기까지 왔다면, 센토사에서는 특히 씨뷰룸을 꼭 추천한다.

    바다에 정박한 요트들, 일출·일몰 풍경은 객실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

    개취이긴 하지만, 비치 뷰 없는 객실은 너무 낭만 없잖아 ㅠ

     

    👶 가족 친화 포인트

    • 버즈 & 스플래쉬 무료오차드와 달리 센토사에서는 투숙객 누구나 자유롭게 수시로 이용 가능.
    • 풀장에서는 시간대별로 가족 액티비티 프로그램 운영. 자연스럽게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국제적(?) 교류 경험까지
    • 리조트의 터줏대감 공작새 & 자이언트 (?) 도마뱀은 꼭 만나보시길. 

    샹그릴라 센토사의 심볼, 공작새. 날개 펼치면 사람들 난리난다 ㅋ

     

     

    🚲 비치 액티비티

    • 실로소팔라완탄종 비치를 따라 산책, 러닝, 자전거 라이딩 가능.
    • 루지(Luge), 집라인, 수상 액티비티 등 액션 요소도 풍부섬 안에서만 놀아도 지루할 틈 없음
    센토사 내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 (코끼리 열차 느낌)을 타고 만나는 평화로운 풍경

     

    🍳🥐🥓🥞🍉 조식

    리조트답게 메뉴가 오차드보단 좀 더 다양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현지식부터 웨스턴까지 메뉴 폭이 넓고, 커피를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 나갈 수 있게 구비해 놓아

    아침 식사 후에도 산책길이나 일정 중에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주의할 점

    • 센토사는 도심 접근성이 떨어져 택시비가 비싼 편. 일정에 따라 도심 투어일/호텔 스테이일을 나눠 잡는 게 좋음.
    • 다만 공항 이동은 오차드나 센토사 모두 거리 차이가 크지 않다.

    나의 한줄평 

    • 샹그릴라 오차드: 도심 속 리조트 같은 무드, 가족여행자에게 매력적. 다만 룸 카펫 바닥은 호불호.
    • 샹그릴라 센토사: 싱가포르에서 비치 리조트 감성을 유일하게 누릴 수 있는 곳. 액티비티와 프로그램이 많아 아이들이 더 좋아할 확률 높음.

    싱가포르는 관광 위주의 도시지만, 하루 이틀쯤은 호텔에서 릴랙스 하는 시간을 갖는 게 여행의 질을 확실히 올려준다.

    떠날 땐 늘 아쉽지만, 잘 쉰 여행일수록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의 만족감도 크기 때문. 🏡 

    사진 보니 그리운 순간들.

    저녁이 되면 반짝반짝해지는 샹그릴라 센토사. 센토사야. 잘있지?

     

    쿠키영상 

    비보시티몰의 데크 산책로. 보기만해도 햄벅.

    얼마 전 노홍철 유튜브 <노홍철 빠니와 수다> 편에서, 둘의 대화 중, 

    "요즘 그런 콘텐츠가 많더라. 여행울 가는 게 정말 인생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면 낭비인가."

    "예전엔 여행을 가서 뭘 배워와야 했다. 이름도 그야말로 '수학여행'.

    그냥 놀러 가는 게 말이 되냐. 배워야 하고, 사람이 성장을 해야 하고, 예전에는 그랬다. 

    그때부터 계속 그냥 놀러 가면 안 되는 건가. 그냥 내가 좋으면 안되는건가. 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배울 목적으로 가는 것도 좋고, 그치만 자연스럽게 배움을 얻어서 온다."

    "배우려고 간 건 아니지만, 갔다 오니까 어쨌든 배운 게 있다. 개인적인 철학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길이 있으니까.

    그것에서 얽매이는 것에서 벗어나는 게 굉장히 큰 배움인 것 같아요." 

     

    맞다. 너무 공감 갔다. 

    쳇바퀴 돌아가는 삶 속에서 유일한 휴식인 여행도 

    어느 순간 1년 중, 정해진 시점에 가고 있는 현실이 웃프지만, 

    바빴던 뇌를 멈추려고 갔던 곳에서 오히려 생각이 정리되어 올 때도 많고,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많고, 

    그간 야박했던 나의 인심도 후해진다. 

    그 배움과 추억은 나머지 일상 시간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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